[경제로그] 지중해 무역의 번영이 빛나는 베네치아

자유기업원 / 2020-05-06 / 조회: 518

경제로그 27.

빛나는 햇살 아래 곤돌라를 타고

도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베네치아.

그 아름다운 수상 도시의 건설과 번영의 이야기를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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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치아는 5세기경 서로마가 무너진 후, 항복하는 사람들까지 다 죽이는 훈족의 칼날을 피해 도망간 사람들이 세운 공화정 국가입니다. 바다와 분리된 큰 호수 위 작은 섬들로 이루어진 베네치아는 말발굽이 빠져 훈족이 쫓아올 수 없는 곳이었죠. 스며드는 바닷물로 소금을 만드는 것 이외의 다른 생산활동은 전혀 할 수 없었던 베네치아는 동시대 중세 사람들과는 판이하게 다른 생각과 생활 방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중세 시대에 평민들은 토지를 소유한 영주 밑에서 고된 노역을 하며 근근이 살았습니다. 계층과 인종 차별이 극심했고 자급자족의 경제에서 상업은 천한 것으로 간주되었죠. 그러나 척박했던 베네치아는 생계를 책임졌던 상인들을 우대하였고, 정치인과 상인 사이에 계층 구분이 없었습니다. 수요와 공급에 따른 경제의 기본 원리와 상업의 중요성을 정확히 이해하는 사람들이 일관적이고 장기적인 경제 정책들을 추진했습니다.


베네치아 금화 두카트는 순도 99% 이상의 금이 일정하게 함유되어 있어 국제통화로 널리 사용되었고, 정부는 법과 과세를 합리적으로 적용하여 누구나 안심하고 베네치아와 교역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에서도 볼 수 있듯이 당시 유럽에서 극심한 차별과 천대를 받던 유대인도 베네치아에서는 계약도 하고 재판도 받을 수 있었죠. 법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했습니다. 유럽에서 고리대금업자라고 손가락질 받던 유대인들은 베네치아에 와서 은행을 차리고 적법하게 금융업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경제활동을 장려하는 효율적인 제도들을 만들었습니다. 일반 시민들도 해상무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무다’라는 국유 상선단의 정기 항로를 운용했고, 한정 합자회사인 '콜레간차’를 세워 자본을 확보하고, 투자 위험도 분산했습니다. 베네치아는 다른 나라들과는 달리 영토 확장에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식민지 대신 무역의 거점들만 사들이거나 육로에 비해 운송 기간이 짧은 해로를 장악하였죠.


14세기에는 지중해 해상권을 놓고 제노바와 치열한 경쟁을 했고, 15세기에는 터키와 수많은 전쟁을 치러야 했던 베네치아는 르네상스 시대에 이르러 유럽 최고의 부국인 동시에 동서양 해상 중계 무역의 핵심 축이 되었습니다. 신분에 상관없이, 인종에 상관없이 안정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는 법치주의 위에 물처럼 흐르는 도시였던 베네치아는 중세 시대에 바다 위 교역이라는 새로운 경제를 창조했습니다.


글 : 전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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