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기에 앞서,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

Steve Patterson / 2015-08-04 / 조회: 12,469

cfe_자유주의정보_15-20.pdf

 

*본 내용은 아래 논문을 요약 번역한 내용임*
Steve Patterson, ”Wealth Must Be Created Before We Can Give It To the Poor”,
Mises Institute, June 18, 2015

 

재산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기에 앞서,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

 

기업은 흔히 악하고 무자비한 형태로 묘사된다. 찰스 디킨스의 유명한 말에 따르면, 기업은 사람들 보다는 이윤을 더 생각하는 인정 없는 구두쇠들로 가득 차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 말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이타적인 자선단체나, 비영리단체, 그리고 정부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대조적인 말이다. 그리고 자선단체는 기업들보다 더 윤리적이라고 보여진다. 결국,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보다 세상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일까?


이 세계관은 근시안적이다. 자선단체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이 사람들을 위해서 훨씬 많이 기여하고 있다. 사실상 사회의 생활수준이 올라가는 것은 상업 때문이고, 그 중, 가난한 사람들이 특히 제일 많은 혜택을 받는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자선단체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다른 공식들로 검토해보아야 한다.


자선단체는 재산을 나누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른 사람의 풍족함으로 또 다른 사람의 부족함을 메우는 것이다. 하지만 기업은 물건과 서비스를 판매하고 제공함으로써 재산을 만들어 낸다.


 

재산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처음에 재산을 먼저 만들어 놓지 않는다면, 자선단체는 분배할 것이 없어질 것이다. 재산은 자연에서 찾아지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만들어져야 하고, 그것이 바로 기업과 사업의 역할이다. 빈곤을 벗어날 수 있는 답도 마찬가지이다. 재산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재산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단지 이론상의 논쟁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증명된 것이다.


우리가 더 많이 검토할수록, 결과는 더 분명해진다. 세탁기를 한번 생각해보자. 선진국에서는 세탁기를 당연시 여기지만, 세탁기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의 삶을 바꿨다. 세탁기를 발명한 사람이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 그럴까? 세탁기는 우리가 직접 손으로 해야 했어야 할 노동을 엄청나게 줄여주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 특히 여자들은 매주 손으로 몇 시간씩 빨래하던 시간을 다른 곳에 쓸 수 있게 되었다.


세탁기가 일주일에 5시간의 노동을 줄여줄 수 있다고 추정해보자. 만약에 1억명의 사람이 세탁기를 가지고 있다면, 일주일에 5억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말이다. 그 5억시간은 배우는데 쓸 수도 있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거나, 돈을 벌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등에 쓸 수도 있다.


세탁기를 만든 사람이 이기적이라 할지라도, 부의창출 효과와 기업가 정신은 막대하다. 그는 오직 돈을 위해서 세탁기를 만들었을 수도 있고, 혹은 여자들이 많은 세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으면 하는 좋은 마음에서 만들었을 수도 있다. 목적이 어떻든 간에, 결과는 같다. 세상이 그의 발명품 때문에 바뀐 것이다. 세탁기를 파는 기업도, 더 좋은 세탁기를 만드는 기술자도, 더 값싼 원자재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노동자도 모두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끌어 올리게 하는 데에 기여한다.

 


기업가 정신의 파급효과


기업가정신은 본인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뿐만 아니라, 나비효과까지 만들어 낸다. 만약에 세탁기가 있는 가난한집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있다고 하자. 세탁기를 이용하는 엄마만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 세탁기로 인해서 생긴 자유시간을 아이들에게 쓸 수 있으므로, 아이들도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다. 그 아이들은 그 시간에 엄마와 같이 공부를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그 중에서 기술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누가 알겠는가? 암 치료 또한 세탁기가 있어야지 가능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결국에는 아이들이 자라서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학교를 다닐 수 있을만한 충분한 생활수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파급효과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는다. 의사선생님께서 치료해주셔서 암이 나은 환자들을 생각해보자.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 또한 세탁기가 있음으로 인해서 혜택을 받게 될 것이고, 나중에 사회를 위해서 더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른 말로 하면, 부의 창출은 말 그대로 역사를 바꾼다는 말이다. 욕심 많은 기업가는 자기자신만을 생각하며 만든 것일 수 있겠지만, 그의 발명품과 능률성은 결국 사회에 엄청난 기여를 한다는 뜻이다.


이것은 자선단체와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세탁기를 다른 사람에게 준다면 물론 그 사람의 인생을 바꿀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파급효과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탁기를 만드는 것, 혹은 팔거나 디자인하거나, 더 좋은 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은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공장에 원자재를 제공하는 것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광석을 제련하는 노동자나 점심을 서빙해주는 직원도 사람들이 빈민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것은 자선단체의 역할을 줄어들게 하지 않는다. 자선단체도 귀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기업가 혹은 기술자가 아니라면 자선단체는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훌륭한 매개체이다. 모든 사람들이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거나 성공적인 사업가가 될 수 있는 기량을 가지고 있지 않다. 하지만 그런 기량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세상을 좋은 쪽으로 바꿀 수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자선단체와 같이 기부를 통해서 돕는 것은 직접 기업활동을 해서 돕는 것 보다는 파급효과가 덜하다.


많은 경제의 진실들은 이렇게 처리된다. 우리는 쉽게 볼 수 있는 행동에 칭찬을 한다. 예를 들어 정말 음식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주는 행동 같은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음식을 더 값싸게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노동자들이나 기업을 간과하거나 심지어 비난하기도 한다. 농부, 도살업자, 트럭운전사, 요리사, 기술자, 그리고 기업가들도 똑같이 칭찬받아야 한다. 그들 없이는 음식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 음식은 없을 것이다.

 


번역: 심태완
출처: https://mises.org/library/wealth-must-be-created-we-can-give-it-po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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